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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ework #1 : 전략가의 분류]

직접 컨설턴트를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COO(구 CSO)와 두 분의 팀장님을 거치면서 될 수 있으면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세분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전략가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크게 두 성향(?)으로 분류 해보고자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절대로 정답은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스타트업에서는 peer group(또래 업체)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선두기업, 또는 스팟성 업무 차원에서 타 업체를 알아보는 경우가 굉장이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1~2시간 정도로 rough하게 알아보기도 하지만, 정말 deep하게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재무적 측면에서 보는 기본지표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정보를 가지고 의미있는 해석을 하기 위..

[Basic #1 : 전략적 파트너쉽]

회사가 발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리고 발전했다고 판단하는 지표는 다양하고, 기업분석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상장(IPO)을 이미 진행한 회사라면, 주가, 시가총액, 정기보고서의 다양한 수치들이 있을 것이고 아직 상장 전이라면, 회사 내부적으로 산정한 매출액, 영업이익 또는 대외적으로 투자유치금액을 지표로 그 성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련의 성장을 위해 회사는 어떤 접근을 해야할 지, 그 목적에 맞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스탠스 중에 파트너쉽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파트너쉽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다. 그러나 파트너쉽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회사의 자본을 들이는 JV(joint venture)서부터 그렇지 않은 연구적..

[전략의 길로 #2]

2020년 6월 나는 전략짜는 공학도, 아니 전략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전략가라는 말은 무색하고, 아마 그나마 친숙한 단어는 컨설턴트일 거라 생각된다. 나의 전공은 농공학이다. 농공학과 관련있는 시스템 모델링을 하다가 예측진단 알고리즘 개발 및 소프트웨어 제품개발 쪽으로 이직을 한 것이다. 이직했을 때 업무는 고장진단 알고리즘 개발, 그러다가 팀 변경을 하였고 시장조사, 경쟁사조사, 파트너쉽 등의 여러가지 회사의 전사적 큰 흐름을 결정짓기 위해 논리싸움을 하는 일원이 되었다. 지금은 팀을 변경한지 1년반 정도가 흘렀다. 커리어의 걱정보다는 지금 하는 일의 매력을 느끼고 있다. 지금 당장은 '전략팀은 어떤 일을하는 곳이야' 라고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나 스스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전략의 길로 #1]

우선 전략이라는 이야기를 하기 이전에 내가 어떻게 전략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실 전략의 세계의 발을 들여 놓았다기 보다는 전략을 맛보기 시작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해보인다. 나는 평범한 공대생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기계베이스의 직종에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미래를 생각했기에 대학원 석사도 학부와 동일한 전공을 하였다. 그리고 여느 공학도가 그러하듯이 무난하게 공학관련 직군으로 첫 직장에 들어갔다. 나는 시스템모델링, 즉, 1D dynamics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기술자였다. 시스템 모델링이 무엇인지, 1D dynamics가 무엇인지 설명하려면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하므로 이 부분은 다른 섹션에서 다루고자 한다. 간단하게만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누군가가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