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4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미국 법인설립']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업들이 각자의 이유로 해외로 진출하게 된다. 더 큰 시장에서 발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진출도 할 것이고, 시장확보와 더불어 새로운장소에서 새로운 종류의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진출도 할 것이다. 현재 내가 속한 회사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결정이 난 시점에는 속히 법인설립이라는 업무를 진행하였다. 어느 이유에서든간에 여기서 우리가 가장먼저 고려해야하는 것은 어느 회사든 다음과 같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왜 해외로 진출하는 것인가? 우린 그래서 어디로 진출할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진출할 것인가?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내가 겪은 미국법인설립 과정을 공유하려고 하며 모든 기업이 동일한 과정을 겪는 것은 아니겠..

[Basic #9 : So what? / Why so? ]

일전에 MECE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전략업무를 함에 있어서는 전체집합이 분명하고, 그 전체집합이 어떤 부분 집합체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현실적인 감을 잡고 있는 업무나 식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면 누락과 중복을 체크하기 쉬운 것도 전체 집합과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 집합을 오랜 기간의 경험과 지식으로 판단하기 쉽기 때문이다. 자 이제 조금 더 MECE라는 툴을 이용해 practical 한 업무/사고방식에 So what? / Why so? 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So what? 과 Why so? 가 무엇인지 부터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So what? 갖고 있는 데이터 전체 혹은 그룹핑 된 중에서 과제에 비추어보아 대답할 수 있는 엑기스를 추출하는 ..

[Basic #8 : SI와 FI에 관하여 (feat. 투자유치)]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인적, 경제적 리소스가 한정적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아이디어가 좋거나, 월등한 기술을 가지고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으나, 자본이 부족하다면 아무래도 사업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의 경우는 '투자'라는 것을 받는다. 흔히 알고들 있는 Seed, Series A,B,C,.. 등등이 여기서 말하는 그 투자의 단계다. 그리고 이 투자의 단계에서 주체가 되는 것이 바로 SI 그리고 FI 다. 어쩌면, 스타트업에서 SI와 FI에 대하여 논하는 것은 상당히 민감한 문제일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다분히 내가 속한 회사에서 느낀 SI와 FI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자 SI (Strategic Investors | 전략적 투자자) ..

[Basic #7 : 접략업무 꿀팁 part1]

누군가에게 '난 회사에서 전략팀에 소속이 되어 있어' 라고 할때 간혹가다가 어떤 업무를 주로하는지 빠르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전략업무를 할때 어떤 공부를 해야하고, 가이드라인이 될만한 전공서적을 찾는 일도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쉽지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략업무의 특성과 주업무를 알기위해서는, 직접 업무에 부딪혀보면서 그 vibe와 flow를 체감하는 것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다양한 경험을 하기에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업무를 하면서 느낀 도움이 될만한 항목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따라서 오늘은 업무를 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담은 문장이나 구절들을 (매우 general 할 수 있지만) 나열을 하였고. 여기에는 관..

[Basic #6 : 우리가 원하는 '답변'에 관하여]

전략팀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거의 모든 팀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더불어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하게 된다. 특정 Task Force(TF)가 구성되거나, 프로젝트를 A부터 Z까지 필요한 요소들을 요청 및 업무 분배를 하기에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의 계획이나 조사자료 또는 필요한 정보전달이 적확해야 하고, 적절한 반응이 기대되어진다. 테루야 하나코와 오카다 케이코가 집필한 '로지컬 싱킹'이라는 책에서는 이런 적절한 반응을 '답변'이라고 칭하였고, 답변의 요소를 3가지로 구분한다. 결론 근거 방법 즉, 어느 대화, 회의, TF 등 어느 것이던지 간에 위 3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는 말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답변의 핵심 부분인 '결론' 왜 그..

[Basic #5 : 3C에 대하여 알아보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백전백승)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이 알듯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험하지 않다'라는 뜻이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름 전략의 기본기와 일맥상통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보자. 전략에는 환경분석의 하나로 '3C분석'이라는 것이 있다. 여기서 3C는 Customer (시장=고객), Competitor (경쟁자), Company (자사)의 앞글자 C에서 따온 것이다. 쉽게 말해 'Status check를 객관적으로 하기 위한 분석'이고, 외부환경(시장=고객), 경쟁, 내부환경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사의 전략수립을 위한 경영기법'이다. 3C의 각 C에 포함된 항목들은 다음과 같을 수 있다. Customer (시장=고객) 자사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

[Basic #4 : MECE에 관하여]

전략업무를 하다보면 MECE('미씨'라고 발음)라는 단어를 자주듣게 된다. 이 통계 MECE 한가요? 산업구조 구분이 MECE한가요? MECE하지 않은 부분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단순하지만 알아두면 좋은 단어 MECE에 대하여 살짝 풀어보고자 한다. 우선 MECE는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앞글자에서 따왔다. 해석하자면, 누락없이 & 중복없이 라는 의미인데, 다른말로 풀어보면, 부분집합의 합집합이 전체집합과 동일하고, 부분집합들끼리 교집합이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니 더 어려운것 같다) 특정 대상에 누락과 중복없이 구조를 파악한다면, 그 대상은 MECE 한것이다. 산업구조나 특정설비에 대한 통계를 알아볼때 항상 MECE 한지 확인하는..

[Basic #3 : 비즈니스 리서치의 기본 틀, 4S]

비즈니스 리서치에서 교과서적으로 말하는 4S라는 것이 있다. 4S는 특정 대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때 보는 4가지 측면을 말한다. 여기서 4가지 측면을 지칭하는 단어는 다음과 같다. Structure (구조) Statistics (통계) Share (점유율) Strategy (전략) 이 네가지 측면에 대하여 조금 알아보자 Structure (구조) 일반적으로 업계 구조를 나타내는 단어다. 나에게 주어진 조사 대상(산업)이 생겼을때 가장 우선적으로 그 대상의 업계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산업마다 접근 방식은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조사 항목으로는 제품/서비스의 분류, 용도별, 지역별 분류, 제품/서비스의 제조 및 판매 흐름, 규제 동향, 계절성 등이다. 이 밖에서 업계 eco-system..

[Basic #2 :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에 관한 간단한 고찰]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을 요청하는 업무가 들어왔다고 가정하자. 우리는 무엇부터 시작을 하고, 어떤 부분을 보려고 해야할까? 기업분석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틀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라 예상한다. 기업분석의 틀은 기본 프로필 / financial status / 비즈니스 모델 / 주요제품 / 영업방식 / 최근 3년 동향 등과 같을 수 있다. 이 중에서 기본 프로필과 financial status는 상대적으로 쉽게 조사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기본 프로필 본사위치, 설립년도, IPO 시기, M&A현황, CEO 및 C-level 구성 등 Financial status (최근 3년의)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등 오늘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위의 내용 중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과 관련이 있다. ..

[ROI 관점으로 바라보는 PdM]

최근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의 개인투자자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고,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재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이러한 투자활동은 주수익과는 별개로 부가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때 기대하는 수익률이나 수익의 양은 모두 다르겠지만, 아마도 고고익선이라고 생각된다. 그 목적이 어떻든, 자신의 자금을 운용하고 그 수익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개인단위의 투자활동 말고 기업단위의 투자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어떻게 보면 당연한 흐름일 텐데, 기업도 나름의 투자활동도 하며, 그 방식 또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의 존재 목적 중 하나는 이윤의 극대화라는 기본전제를 두고 있다. 그래서..